백악관 주인·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내년 지구촌 핫 이슈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16년 새해 지구촌을 달굴 뉴스는 뭘까. 미국 대통령 선거와 난민 물결로 촉발된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가능성 등이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해 주목할 국제 뉴스 3제

미 대선 내년 2월 1일부터
힐러리-트럼프 맞대결 유력

영국 EU 탈퇴 여부 촉각
중국 경제 '경착륙' 주목

■백악관 주인 누가 되나


세계 최강 지도자를 뽑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일은 내년 12월 9일이다.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은 아이오와 주를 시작으로 내년 2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이어주는 주별 경선이다.

특히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 등 초기 경합주와 13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리는 3월 31일 '슈퍼 화요일'의 경선 결과가 양당의 후보 지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거 쟁점은 테러와 총기 규제, 난민 수용 문제 등이 꼽힌다.

또 직접선거가 아닌 주별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독특한 '승자독식' 선거 제도와 전체 유권자의 18%에 달하는 히스패닉 파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 각종 경제지표와 체감경기 등도 대권 향방을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반짝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 돌풍'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현재로선 힐러리-트럼프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 '브렉시트' 국민투표

지난해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이탈) 소용돌이를 가까스로 헤쳐나온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란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이르면 오는 6∼7월 영국에서 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진다. 1991년 EU 출범 이후 탈퇴 여부를 묻는 회원국 국민투표는 처음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촉발한 건 반(反)이민정서다. 여기에 올해 사상 최고의 '유럽행 난민 물결'이 가세했다.

브렉시트는 그렉시트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다. 만약 탈퇴로 결론 나면 EU를 이끌어온 영국-독일-프랑스 삼각체제 한 축이 떨어져 나가면서 EU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중국 경제 경착륙하나

2016년 중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경제 성장률 6.9%로 2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중국의 내년도 성장률은 6.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30년간 이어진 중국 경제의 고성장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세계경제의 회복세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음을 확인해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위기에 봉착한 중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 뒤 깊은 수렁에 빠지는 상황을 중국 정부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반면 이런 와중에도 중국 경제는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며 미국 중심의 경제질서를 조금씩 흔들 가능성이 있다. 강희경 기자 himang@·일부 연합뉴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