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올 시즌은 3-5-2"… 수비와 중원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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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10일부터 강서구 대저동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공수 조직력과 골 결정력을 높이는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지난 8일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선수단이 10일부터 강서구 대저동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부산 선수들은 다음 달 7일 대전 시티즌과의 개막전까지 하루 3시간 30분씩 공수 조직력과 골 결정력을 높이는 전술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오는 17일 부산교통공사, 24일 중국의 프로팀, 28일 김해시청과의 3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고 포지션별 주전선수도 가릴 계획이다.

윤 감독, 포지션별 주전 곧 확정
10일부터 강서에서 훈련 재개


아이파크 윤성효 감독은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제는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올 시즌 전략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올 시즌 전술대형으로 3-5-2를 주로 구사할 계획이다. 최종 수비진에 3명, 중원에 5명, 최전방 공격수는 2명을 포진시키겠다는 것이다. 부산은 지난 시즌 초반 4-3-3 전형을 주로 사용했는데, 경기 후반 수비 난조로 실점을 많이 했다. 따라서 수비와 중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3-5-2 전술을 올해 더 많이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의 수비수들은 현재 스리백을 중심으로 대인방어 훈련과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전술훈련, 미드필더들은 경기 조율을 위한 패스와 드리블·오버래핑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또 공격수들은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세트피스와 좌우 돌파, 측면 크로스를 집중 훈련하고 있다.

부산의 스리백에는 왼쪽에 주장인 이경렬, 중앙엔 닐손 주니어가 사실상 주전으로 입지를 굳힌 가운데 오른쪽에는 김찬영과 노행석이 경합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왼쪽에 최광희 김진규 이규성, 오른쪽에는 김용태 홍동현이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왼쪽에 유지훈 구현준, 중앙에는 주세종 전성찬, 오른쪽에는 박준강 유지노가 주전을 노리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는 새 용병 베르손과 웨슬리, 배천석, 박용지가 선발 자리를 꿰찬 가운데 한지호와 윤동민이 백업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에는 국가대표 출신 이범영과 U-22 대표팀 출신인 이창근이 버티고 있다. 윤 감독은 "3-5-2 전형에서는 좌우 윙백의 역할과 90분간 뛸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윙백들은 공격에 재빨리 가담해야 하고, 수비 때에는 스리백과 방어라인을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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