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북극곰수영축제] '세계적 겨울축제'로 위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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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9회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에서 바다로 뛰어든 '인간 북극곰'들이 수영을 즐기며 환호하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ho@naver.com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29회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의 위상이 현격하게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행사 규모나 내용 면에서 세계적인 겨울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외 주요 신문과 방송이 이번 축제를 메인 뉴스로 다뤘다.

11일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북극곰 수영축제의 공식 참가자 수는 5천여 명이지만, 9일 전야제와 10일 본행사 관람객까지 합치면 6만 명 이상이 이번 축제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참가자 지난해의 3배
방송·신문 주요 뉴스 보도

무엇보다 올해 축제에 참가한 외지인과 외국인 수가 급증하면서 동아시아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축제 참가자 가운데 부산을 제외한 외지인은 2천100여 명으로 지난해 1천여 명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경기(252명)와 서울(154명), 전라(78명), 인천(24명) 등지에서도 이번 축제를 즐긴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실감케했다. 전주에서 왔다는 최모 씨는 "행사 규모가 커지고 내용도 알차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참가자 수는 지난해 대비 무려 3배나 늘었다. 또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 동호인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이 같은 인기에 10일과 11일 KBS와 MBC, SBS, KNN, CBS, 중앙일보 등 국내 주요 방송사와 신문사에서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주최 측은 이처럼 북극곰 축제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북극곰 축제가 다른 겨울수영축제들에 비해 역사가 가장 오래됐고, 행사 규모도 갈수록 커져가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수영축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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