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상종목, 순풍에 돛 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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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승전에서 김예지가 1위로 질주하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naver.com

"한국 수상종목 잘~나갑니다!"

한국 요트와 조정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순풍을 받고 있다.

여자 조정 김예지 금메달
요트 박성빈도 첫날 선두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급의 박성빈(14)이 24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호비16급의 김근수(34)·송민재(34) 조도 첫날 선두로 치고 나섰다.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으로 꼽히는 남자 레이저급의 하지민(25)과 남자 윈드서핑 RS:X급의 이태훈(28)은 각각 2위에 자리했다.

여자 420급의 이나경(18)·최서은(18·이상 양운고) 조는 3위를 달렸다.

요트는 다음 달 1일까지 최대 12라운드를 치러 성적을 합산, 마지막 날에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종목당 매일 두 번씩 레이스를 벌이며 28일과 내달 1일은 예비일로 지정돼 있다.

바람이 불지 않거나 시야를 가릴 정도의 폭우가 쏟아질 때는 레이스를 하지 않는다. 반대로 바람이 좋은 날은 레이스를 더 많이 치를 수도 있다.

한국 조정 김예지(20)는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는 24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8분46초5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정 역사상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2위 리카만(홍콩·28)보다 13초39나 빨리 경기를 마친 김예지는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배 위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2㎞의 정식 코스를 제대로 완주하면 1.5㎏ 정도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조정 노를 중학교 1학년 때 잡은 이후 7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라 흘려보는 금빛 눈물이었다.

김예지 또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우승을 꼭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인천=권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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