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 'STX 고성조선해양'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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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조선해양 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전초기지가 될 STX 고성조선해양㈜이 본격 출범했다.

STX조선해양㈜은 고성조선해양㈜이 최근 경남 고성군 동해면 현지에서 1단계 매립공사 준공 및 출범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고성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 STX조선해양이 블록 전문 생산업체인 옛 혁신기업을 인수해 지난 7월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이날 새로 출범하게 됐다.

고성조선해양의 본격 출범으로 STX그룹은 경남 진해시 조선해양기지와 중국 대련의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 및 STX유럽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해 선종별 전문 생산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게 됐다.

고성조선해양은 진해 조선해양기지와 중국 대련 조선소의 후방지원 역할을 하는 한편 앞으로 해양플랜트와 초대형 선박 건조에도 나설 예정이다.

STX그룹은 옛 혁신기업의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펼쳐 이날 1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

52만여㎡의 부지에다 1천255m 길이 안벽을 설치해 대형 블록 생산업체에서 조선소로 완전 탈바꿈했다. 2천500억 원이 투입된 대형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필요한 지반공사도 완료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장공장이 새로 들어서는 등 대형 선박 건조에 걸맞는 시설까지 갖췄다.

고성조선해양에서는 내년 3월부터 1만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건조될 예정이다.

유정형 고성조선해양㈜ 대표이사는 "남아 있는 산업단지 조성 및 추가 확장계획 등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최고 품질의 조선해양 생산기지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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