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동도 봉우리 '우산봉' 서도 봉우리 '대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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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공식 명칭 확정

공식 지명으로 확정된 독도의 동도 봉우리 우산봉(오른쪽)과 서도 봉우리 대한봉. 연합뉴스

독도의 동도·서도 봉우리가 공식 이름을 갖게 됐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독도를 구성하고 있는 동도(해발 98.6m) 봉우리의 지명을 '우산봉'으로, 서도(해발 168.5m) 봉우리의 지명을 '대한봉'으로 각각 확정하고 29일부터 관보 고시를 통해 공식 사용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독도가 조선시대 '우산도'로 기록되었던 사실을 반영해 동도 봉우리 명칭을 '우산봉'으로 정함으로써 역사적 연속성을 확보했고, 서도 봉우리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상징하기 위해 '대한봉'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전 외래어 등으로 불리던 '동키바위'는 예전에 해녀들이 쉬었던 바위라는 뜻에서 '해녀바위'로, '탱크바위'는 탱크를 전차로 순화해 '전차바위'로 공식 명칭을 부여했다.

또한 바위로 분류됐던 '탕건봉'을 봉우리로 재분류해 독도의 봉우리는 종전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이미 제정된 '미역바위' 등 7곳의 지명 유래도 보완했다.

독도의 새 지명은 국가기본도는 물론 교과서 및 인터넷 포털지도 등에 반영된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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