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 1인당 장학금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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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마이스터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가 장학금을 많이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중에서도 수혜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장학금이 100만 원을 넘기는 곳도 있었다.

16일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학교알리미와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13학년도 고교 장학금 수혜 학생의 연간 1인당 평균 장학금은 부산이 53만 2천378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부산에 특목고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대구(49만 9천431원), 충북(44만 5천542원), 서울(43만 4천306원) 순으로 전국 평균(38만 7천422원)보다 높았다.

2013학년도 평균 53만 원
부산기계공고 138만 원 1위

부산의 구·군별 실제 수혜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해운대구가 87만 7천841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구(81만 5천127원), 사하구(62만 9천732원), 기장군(59만 8천270원) 등도 평균보다 높았다.

부산지역 학교별 장학금 지급 총액은 부산기계공고(3억 9천175만 원), 부일외고(2억 9천970만여 원), 부산국제외고(1억 783만여 원), 부산자동차고(9천890만 원) 등 특목고가 많았다. 일반고 중에는 부경고(1억 8천112만여 원), 동래고(1억 3천708만여 원), 부산여고(1억 1천298만여 원) 등이 많았다.

장학금 실제 수혜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장학금도 부산기계공고가 138만 9천여 원(총 282명·분기별 수혜 학생수 합계)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예고(129만여 원, 19명), 부산자동차고(125만 1천여 원, 79명), 부일외고(117만 9천여 원, 254명), 부산여고(110만 8천여 원, 102명), 부경고(110만 4천여 원, 164명), 부산국제외고(110만여 원, 98명) 등이 100만 원을 넘겼다.

부산시의회 이일권 교육의원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3학년도 부산 고교생 1명이 연간 학교에 납부한 총경비는 평균 약 250만 원이다. 부산기계공고, 부산자동차고 등은 학비가 전액 면제되는 마이스터고로 장학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이밖에 해운대구 신도고(95만여 원, 34명), 자율형사립고 해운대고(89만여 원, 15명), 기장군 장안고(83만여 원, 64명), 기장고(72만여 원, 72명), 자율형공립고 부산남고(74만여 원, 57명), 경남고(70만여 원, 111명)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곽명섭·최혜규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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