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삼락천 물고기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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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락천에서 물고기 500여 마리가 최근 떼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574억 원이 투입된 생태하천 정비가 수질개선보다는 각종 시설물 설치에 우선 투자되는 바람에 사고가 초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삼락천 정화를 위해 낙동강 물을 끌어들이고 있으나,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하수관 설치가 완료되는 2016년까지는 해결방안이 없다고 한다. 삼락천 물고기는 비만 오면 죽어야 한다니 답답하다. 온천천도 낙동강 물을 흘린 이후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으나 아직도 폭우가 내리면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다.

이번 삼락천 정비는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혈세가 투자되는 일이니만큼 지자체에서도 각종 사업 추진 시에는 완급을 따져 순서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도심하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식 전환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김경애·부산 금정구 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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