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해양포럼, 이젠 더 넓은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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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발족한 국내 최대 해양컨퍼런스 세계해양포럼(WOF)이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원회 체제로 거듭났다. 세계해양포럼은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해양수산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형태로 확대 개편하는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제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원회는 해양수산계의 역량을 집대성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해양경쟁력 강화라는 대항해에 나서게 되었다.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국제포럼을 창설하자는 취지에서 태동한 세계해양포럼은 지난 2007년 첫 포럼을 개최한 이래 6년 동안 국내외 해양수산계 핵심 이슈를 발굴하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 왔다.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원회는 지난 6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아시아와 환태평양을 대표하는 해양컨벤션으로 도약하겠다는 옹골찬 목적을 당차게 밝혔다.

창립총회에서 제시한 사업 비전이 우선 주목된다. 세계해양포럼 등 해양 국제컨벤션 기획 및 부대사업, 글로벌 해양이슈 선도사업 및 CEO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사업, 해양산업 국가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등은 21세기 해양시대에 부응하는 핵심 과제들이다. 원양수산업계 1세대 대표주자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조직위원장에 추대되고, 출중한 해양전략가인 홍승용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임원진 구성도 다양하고 화려해 더욱 믿음이 간다.

세계로 비상하는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원회 창립을 축하하면서 몇 가지 당부를 보탠다. 무엇보다 부산이 뿌리라는 사실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양산업 발전 도모라는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창립선언문에서도 밝혔듯이 '해양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려면 글로벌 해양산업계의 핵심 의제 발굴 및 대안 제시를 통해 신뢰와 권위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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