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 <462> 일본 야쿠시마 교통편 야쿠시마 등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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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서울은 규슈의 남단인 가고시마까지 주 3차례 대한항공 직항이 있다. 하지만 부산은 직항 노선이 없다. 따라서 부산∼후쿠오카∼가고시마∼야쿠시마 순으로 가야 한다.

부산∼후쿠오카는 항공과 선박이 다 있고, 후쿠오카∼가고시마는 고속열차인 신칸센을 이용하면 된다. 구마모토역만 거치는 급행은 1시간 17분 만에 가고시마중앙역에 닿는다. 신칸센을 사흘간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JR패스(1만4400엔)를 구입하는 게 효율적이다.

가고시마∼야쿠시마는 60㎞의 바닷길이다. 고속선 토피와 로켓호가 하루 7차례 가고시마 항과 야쿠시마 미야노우라 항 또는 안보 항을 왕복한다. 2시간 걸리며 왕복 할인운임이 1만 6천700엔. 홈페이지(www.tykousoku.jp)에서 예약하면 된다. 아무튼 부산∼야쿠시마는 거의 하루가 걸린다.

■야쿠시마 등반 코스

야쿠시마 '시간의 숲'을 걷는 발걸음은 크게 3갈래로 나뉜다. 요도가와(淀川)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서 미야노우라 정상까지 7.8㎞를 걷고 되돌아 내려오거나 아라카와(荒川)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 조몬스기(편도 10.7㎞)를 보고 원점회귀하는 코스. 각각 왕복 9~10시간. 두 코스는 5.1㎞ 남짓의 산길로 연결되어 있어 도중에 산장에서 묵으면 1박 종주코스가 된다. 산중에 6곳이 있는 산장(14명~40명 수용)은 일종의 대피소로 취사장비나 전화, 전기가 없다.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있지만, 여름철에 사람들이 몰릴 때는 금세 만원이 되기 때문에 당일 산행이 권장된다.

장시간 산행에 부담을 느낀다면 '원령공주'의 무대 시라타니운스이 트레킹이 대안이다. 야쿠시마관광협회(www1.ocn.ne.jp/~yakukan)에는 교통편, 숙박, 숲해설가 연락처 등의 정보가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www.welcometojapan.or.kr)과 가고시마 현 관광연맹(www.kagoshima-kankou.com)도 참고.

■산행 주의점

야쿠시마 숲 속에 들어가면 일기예보란 의미가 없다.

연중 비가 온다고 보고 대처해야 한다. 우천에 대비해 비옷과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도시락은 물론 체력 소모에 대비한 비상식량도 필수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꼭 하산해야 한다. 아라카와 등산로 입구에서 오후 5시, 5시 30분, 6시, 6시 30분(막차)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야쿠스기자연관까지 내려와야 한다. 입산료 180엔을 포함한 버스요금은 870엔(8천800원가량).

■부산 출발 자유여행 상품

일본전문여행사 엔타비글로벌(www.ntabi.kr·051-466-4602)이 야쿠시마 숲 트레킹 자유여행 상품을 내놨다. 원령공주의 무대인 시라타니운스이 트레킹 3박4일 상품(카멜리아 2박과 현지 1박)은 37만 원대, 조몬스기까지 등반하는 시간의 숲 트레킹 4박5일 상품(카멜리아 2박, 현지 2박)은 45만 원대. 숙박과 배편 포함, 후쿠오카~가고시마 이동 요금은 불포함이다. 부산~후쿠오카~야쿠시마를 모두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2박 3일 일정은 100만 원대 초반.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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