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 파문] 미림팀은 어떤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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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시절 가동 비밀조직

미림팀은 안기부내에서도 극소수의 인물만 알고 있었던 비밀조직망. 김영삼 정부시절에 활동을 해왔으며 97년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할 때 가장 활발하게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극비조직인만큼 팀장을 4급 서기관으로 해서 2~3명 등 소수로 운영됐으며 이른바 '망원'(일반인 정보협조자)을 활용해 도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도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유력인사들의 단골 술집과 밥집을 미리 파악한 뒤 도청기를 설치해 바로 옆방이나 건물주변에서 도청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주된 목적은 정권실세와 야당 거물인사 주변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었으며 이와 관련된 경제계 언론계 등에도 감시의 눈길을 뻗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직은 99년에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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