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수험생 설 연휴 잘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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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잃지 않도록 자투리 시간 적극 활용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3일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연휴지만, 마음이 해이해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설 연휴 이후 학습 패턴이 무너지는 예비 고 3학생이 많은 만큼 알차게 연휴를 보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학습서 한 권을 다 보겠다'는 식의 무리한 계획보다는 학습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학습량을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평소 학습패턴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자투리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좋다. 설 연휴를 시골에서 보내야 하는 탓에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인터넷 강의(인강)'를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강의 경우 강좌당 소요시간이 30~40분 정도인데다가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적당한 학습법이다. 설 연휴를 맞아 무료 특강이나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아 적극 이용해 볼 만하다. EBS 고교 라디오 듣기를 수시로 듣거나 영어단어장을 준비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스톱워치를 활용해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해 볼 만하다. 수능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스톱워치를 이용해 버려지는 자투리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면 학습시간과 자기행동을 조절할 수 있고, 순수 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도 있다. 또 과목별로 매일 공부한 학습량을 분석해 어떤 과목에 더 집중했는지, 학습량이 부족한 과목은 무엇인지 정확히 통계를 낼 수 있다. 잘만 하면 수능날까지 과목별 학습량을 적절히 배분해 전 과목을 두루 살펴 볼 수도 있다.

교육전문기업 이투스교육 관계자는 "연휴가 되면 수험생 마음이 비교적 편안해져 생활 리듬이 깨지고 몸이 늘어질 수 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바이오리듬이 늘어지고 시간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늦잠 대신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하도록 보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윤여진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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