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인구, 9개월 연속 감소 27년 만에 마이너스 기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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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경남 양산시 인구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3개월 동안 1200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없으면 1995년 이후 2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양산 인구는 35만 3576명으로 전월 35만 3668명보다 92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사송신도시 아파트 입주 효과로 655명이 증가한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1월 27명이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10명, 3월 103명, 4월 96명, 5월 351명, 6월 53명, 7월 65명, 8월 153명이 줄었다. 지난달 수치를 포함하면 9개월 동안 감소한 인구는 모두 1150명이다.

시의 인구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기장읍 등 양산의 동부 5개 읍·면이 부산 기장군이 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양산 인구는 1995년 16만 1953명에서 2000년 19만 4442명, 2005년 22만 4943명, 2010년 26만 239명, 2015년 30만 1291명으로 해마다 최저 2383명에서 최대 1만 2811명이 증가해 왔다.

2017년 33만 8535명으로 전년도보다 2만 1498명이 늘어나며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34만 8639명(1만 104명 증가), 2019년 35만 759명(2120명 증가), 2020년 35만 2229명(1470명 증가), 2021년 35만 4726명(2497명 증가)으로 해마다 인구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다.

인구 증가 폭이 해마다 감소하는 이유는 2017년 말 양산신도시 조성이 완료됐고, 이듬해 신도시 내 아파트 건립도 끝났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사송신도시에 건립 중인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과거 양산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타지 인구의 양산 유입이 많았던 것과 달리 양산 내부에서 사송신도시로 이동한 인구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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