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사랑하지만 미웠던 골프와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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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승을 달성한 최나연(35)이 은퇴를 선언했다.
SK텔레콤 챔피언십 은퇴 경기
US여자오픈 등 LPGA 통산 9승


최나연은 5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제 인생의 전부였던, 너무 사랑했지만, 너무 미웠던 골프를 그만하려고 한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최나연은 “제가 은퇴하는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한치의 부끄러움과 후회 없이 열심히 선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고민의 시간이 쉽지 않았지만, 저를 위해 또 한 번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나연은 오는 2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LPGA 투어 경기를 치르고, 11월 11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최나연은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삼성월드챔피언십 등 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2010년에는 LPGA 투어 상금과 평균 타수 1위를 석권하며 최정상급 기량을 펼쳤다. 2012년에는 여자 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최나연은 은퇴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방송, 레슨 행사 등을 통해 골프 팬들과 계속 소통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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