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회전 징크스 털었다 ATP 투어 일본오픈 3회전 진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세계 랭킹 120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본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ATP 투어에서의 2회전 징크스를 털어내고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권순우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쿠텐 일본오픈(총상금 195만 3285달러)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78위·미국)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권순우가 ATP 투어 3회전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처음이다. 권순우는 지난해 10월 파리바오픈부터 최근 끝난 코리아오픈까지 26개 ATP 투어 대회에서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권순우는 1세트부터 맥도널드를 샷 정확도와 집중력에서 압도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1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손쉽게 따낸 권순우는 2세트 들어서도 활발한 경기를 펼쳤지만, 맥도널드의 강한 서브에 막히면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권순우는 3세트 맥도널드의 첫 서브 게임을 끈질기게 대결해 극적으로 따냈다. 이후 맥도널드의 4번째 서브 게임에서도 맥도널드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게임스코어 5-2로 앞서갔다. 결국 권순우는 3세트를 6-2로 제압, 2시간 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한수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