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중심축 잘 잡아야 비거리·일관성 고민 해결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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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프로골퍼

“중심축을 얼마나 잘 잡느냐가 공을 멀리, 제대로 보내기 위한 최대 관건입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최대 관심사는 비거리와 일관성이다. 있는 힘껏 공을 때렸는데도 공은 생각만큼 날아가지 않는다. 방향도 제각각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부일CEO아카데미 15기 골프 특강
월드 베스트 티처 50인에 선정
“거울 보면서 ‘빈 스윙’ 많이 해야”

이에 대해 이시우 프로골퍼의 해법은 간단하다. 허리 중심축이 무너지지 않게 잡아만 준다면 비거리와 일관성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 소속 프로이자 골프 다이제스트 선정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 1위에 오른 이시우 프로는 지난 4일 경남정보대 민석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5기 부산일보CEO아카데미 골프특강에서 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프로는 투어 프로선수 레슨 전문가이다. 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 선수, LPGA 고진영 선수, KPGA 황중곤 선수, KLPGA 박현경 선수 등을 가르쳤다. 지난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 선수도 그와 호흡을 맞춰 연습했다. 그렇게 스승과 제자로 만나 일궈낸 1부투어 우승만 33차례. 2부 투어와 주니어 우승까지 포함할 땐 60차례 이상이다. 그야말로 ‘우승 제조기’이다. 세계에서 레슨을 가장 잘하는 월드 베스트 티처 50인에 선정된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하다.

반면 아마추어 대상 레슨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이 프로는 이날 싱글플레이어에서 보기(더블보기) 수준의 플레이어까지 다양한 실력을 가진 제15기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원우들을 위해 ‘원 포인트’ 레슨과 시범을 이례적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가 줄곧 강조한 중심축의 중요성은 골퍼라면 익히 들은 기본기이다. 문제는 중심축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 프로는 이날 아마추어 골퍼들이 중심축을 잡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 바로 ‘빈 스윙’이다.

이 프로는 “거울을 보면서 빈 스윙을 많이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며 “시선을 고정시킨 채 빈 스윙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축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프로는 이를 위해 클럽 헤드를 몸에 붙이고 제자리에서 최대한 몸을 틀어보는 동작을 반복할 것을 권했다. 마무리(피니시) 동작도 마찬가지이다.

이 프로는 또 공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마무리 동작할 때 발 모양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특히 왼발 새끼발가락 쪽으로 체중 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이 프로는 말했다.

이 프로는 “공을 일관성 있게 치기 위해서는 골반 움직임, 즉, 몸통 회전이 중요하며, 축이 오른쪽이나 왼쪽에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가운데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는 특히 “평소 축을 잡고 회전하는 생활 속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프로선수들의 스윙도 자주 보면서 저 프로는 뭐가 좋길래 저렇게 똑바로 칠까 등 의문점을 갖고 보면 골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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