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 해수욕장 정식 개장… 30일부터 부산바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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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해수욕장 7곳이 모두 1일 정식 개장한다. 개장 기간 동안 다양한 축제도 펼쳐져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됐던 해변 분위기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개잡이 체험·낭만가요제 등
다양한 해변 프로그램도 진행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1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서구 송도해수욕장, 기장군 일광해수욕장과 임랑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총 5곳이 개장한다. 앞서 6월 2일부터 약 1달간 해변 일부 구간만 임시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도 이날 정식 개장을 맞아 해수욕장 전체 구간을 개방한다. 이로써 부산지역 해수욕장 7곳이 모두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62일간 여름 피서객을 맞게 됐다.

해수욕장 입욕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SUP(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 서핑 등 기구를 이용한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경우, 지정된 구역에서 일몰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광안리해수욕장 ‘SUP존’이 총 길이 400m에서 500m로,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역도 120m에서 240m로 늘어나, 수상레저활동구역이 확대됐다.

해변에서는 부산바다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바다축제는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부산지역 해수욕장 곳곳을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으로 채울 전망이다.

7월 2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주말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오후 9~11시 ‘차 없는 문화거리’가 운영된다. 이에 광안해변로 언양불고기 삼거리부터 만남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또 7월 31일 오후 2시 어린이들이 맨손으로 조개를 직접 채취하는 ‘어린이 조개잡이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일광해수욕장에서는 7월 29~31일 낭만가요제와 8월 6~7일 갯마을축제가, 임랑해수욕장에서는 8월 27~28일 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도 예정돼있다.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6명 익사사고가 있었던 만큼 부산시는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비 5억 원을 확보해 각 지자체에 해수욕장 관리 인력을 보강하도록 했다”며 “시민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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