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버그배 부산일보 골프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들. 부산일보DB

한국의 골프 인구가 일본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한국의 골프 인구는 지난해 56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보다 94만 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564만 명 코로나로 급증
일본, 1992년 1480만 명 기점
해마다 줄어 2020년 520만 명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2009년 293만 명에서 10년 만인 2019년에 470만 명으로 늘어났고, 코로나19가 유행한 2021년엔 564만 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골프장을 찾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의 골프 인구는 2020년 기준 520만 명으로 나타났다. 2009년 960만 명이었던 일본 골프 인구는 10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일본 골프 인구는 1992년 148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골프 참가율을 보면 한국은 13세 이상 인구 중 골프 치는 비율이 지난해 10.2%로 2019년 6.6%보다 3.6%P 상승했다. 일본은 15세 이상 인구 중 골프 참가율이 5.3%로 2019년에 비해 0.5%P 줄었다. 대략 한국의 골프 참가율이 일본의 2배가량 되는 셈이다.

전체 골프 인구 중에서 여성 골퍼가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한국이 25.5%로 일본의 19.3%보다 6.2%P 높았다.

연간 골프장 이용횟수에 있어서는 지난해 8.8회였던 한국이 14.9회를 기록한 일본보다 6.1회 적었다. 이는 한국의 골프장 수 부족과 비싼 그린피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