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회담 월드엑스포 협력 요청 모든 일정 마치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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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나흘째인 30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체코 정상회담을 열어 원자력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페르트 피알라 체코 총리는 "원전과 관련한 한국의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는)최종 입장 결정 때 윤 대통령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페인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이 주로 거론됐다. 스페인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연합(EU) 내 4대 경제국으로, 특히 제3국 공동 진출과 관련해 잠재력이 큰 협력 파트너 국가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잇따라 가졌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지난달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나토 측이 갑작스럽게 면담을 연기하면서 한 차례 무산된 끝에 다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소회를 밝히고,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항 출발행사와 함께 마드리드 현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행 공군1호기에 몸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토 정상회의 참석 성과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윤 대통령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마드리드=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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