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까지는 2030 힘 실어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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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지원 대학생위원장

‘45~50%.’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박지원(27) 부대변인이 예측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2030 득표율이다.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 나온 국민의힘의 2030 지지도가 그대로 득표율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대변인은 “특히 20대 지지율이 30대보다 더 높게 나올 정도로 젊은 층 지지도가 높다”며 “‘윤풍’과 함께 토론배틀 등 국민의힘의 참신한 소통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부대변인은 부산시당 대학생위원장, 4·7 보궐선거 부산선대위 청년특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아직 완전한 지지층 됐다 말 못해
윤 정부 발목 잡는 거대 야당 모습
청년층 민심에 영향 끼쳤을 것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2030의 높은 득표율을 자신하나.

“아직까지 2030이 완전히 국민의힘 지지층이 됐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러나 최소 지방선거까지는 신뢰를 보여 줄 것이다.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데 일조한 2030이 대통령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정당을 바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 실제 비당원 청년도 윤 정부의 안정적 국정수행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다수 뽑히길 바라는 분위기다. 180석 거대야당이 윤 정부를 발목잡는 모습들이 언론에 부각된 점도 2030 민심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청년 당원들은 손쉽게 이길 수 있다는 낙관론은 경계한다. 승리도 승리지만, 앞으로 지방정부 권력을 잡았을 때 이를 어떻게 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2030세대로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하자면.

“박형준 후보의 지산학 인재도시 공약은 부산 청년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돼야 한다. 디지털 산업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 대학생 현장 연수지원 제도, 전략산업 중심 공유대학 설립 등은 청년 유출이 심각한 부산을 다시 젊음의 도시로 되살릴 최선의 방안이다. 눈에 띄는 기초단체장 공약은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이다. 남구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과 남구 지역 사업장을 매칭하는 사업으로 아르바이트생이 주 5일 근무 때 구청에서 1일분의 수당을 지원한다.”

-2030세대 투표율·득표율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박형준 후보의 다부진 캠프는 2030을 중심으로 청년선대본부를 꾸렸고, 다양한 SNS 선거 운동도 진행한다. 또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선거캠프인 ‘쭌스랜드’를 공개하고 서면 중심가에서 ‘청년문화 유세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학생위원회, 청년위원회도 적극적으로 현장 지원을 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보궐선거와 대선 때도 2030과 함께 일하겠다는 기조로 토론배틀, 청년보좌역 제도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사전투표 첫날, 2030 유권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가장 잘 소통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돼야 한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보다 2030세대의 정치 진출이 많아졌고 실제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태생의 청년이 정치에 도전한다. 부산 2030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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