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귀가 여성 폭행 용의자 3일 뒤 사상구 모텔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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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해 혐의 30대 조사

부산 서면 한복판에서 새벽 시간 귀가하던 여성을 거주지까지 따라가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난 용의자(부산일보 5월 25일 자 10면 보도)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부산진경찰서는 집에 가던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하고 달아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오피스텔 1층 공동현관에서 귀가하던 B 씨를 수차례 때린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길에서 B 씨를 쫓아 B 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까지 따라들어간 뒤 1층 공동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B 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달아났다. 이 폭행으로 B 씨는 두피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당시 오피스텔 출입문은 개방된 상태라 A 씨는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 공동현관까지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탐문수사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이어 범행 사흘 만인 지난 25일 오후 6시 10분께 사상구의 한 모텔에서 은신 중이던 A 씨를 검거해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B 씨가 지나가면서 시비를 거는 줄 알고 뒤를 따라가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다른 동기가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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