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의 반란’ K3부산교통공사, 전 챔프 전남 잡고 FA컵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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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9일 FC서울과 4강 다툼

대한축구협회컵 8강에 진출한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부산교통공사 제공

세미프로축구 K3리그 소속인 부산교통공사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K리그2 소속 전남 드래곤즈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부산교통공사는 다음 달 29일 K리그1 출전팀인 FC서울과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부산교통공사는 2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열띤 대결 끝에 승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연장전까지 2-2 동점을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대회 16강에서도 전남과 만나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반 15분 수비수 인석환의 자책골로 전남에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3분 뒤 부산교통공사 수비수 박태홍이 만회 골을 넣으며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전반 36분 전남 공격수 정우빈에게 다시 실점해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내내 끌려가던 부산교통공사는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에 공격수 이민우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부산교통공사는 연장 전·후반을 무승부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5-4 승리를 따냈다.

부산교통공사는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8강에 오른 FC서울과 맞붙는다. 올해 FA컵 8강전은 △부산교통공사-FC서울 △울산현대-부천FC1995 △대구FC-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모터스-수원삼성블루윙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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