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나눔 온도는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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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랑의열매의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인 ‘희망2022나눔캠페인’이 목표금액을 넘겨 사랑의 온도탑 105도를 기록하며 종료됐다.

부산사랑의열매는 3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희망2022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진행했다.

사랑의 온도탑 ‘105도’로 종료
부산사랑의열매 목표 금액 초과
62일간 108억여 원 잠정 집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목표금액 103억 100만 원을 넘긴 108억 3400만 원이 모였다. 목표금액을 100도로 설정한 사랑의 온도탑 최종 온도는 105도로 잠정 집계됐다. 개인과 단체 기부로 55억 4100만 원이 모였고, 기업 기부로 52억 9300만 원이 모금됐다.

전년도 캠페인 사랑의 온도가 115도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낮은 온도로 막을 내렸지만, 모금된 금액 규모로만 따져보면 약 3억 원가량 더 모금됐다.

부산사랑의열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이어진 따뜻한 손길 덕분에 목표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토기업, 이전 공공기관 등 단체 기부뿐 아니라 어린이집 아이들의 저금통 기부와 여고생들의 지각 벌금 모금함, 송년회를 대신한 직장인 기부 등이 모인 결과다.

캠페인 기간 동안 모인 성금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의 생계비, 의료비, 난방비 등으로 지원된다. 또 부산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배분돼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사랑의열매는 △일상회복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약자 돌봄 △교육과 자립지원 등을 코로나19로 발생한 신빈곤층과 우울감(코로나블루) 등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4대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부산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은 “캠페인을 시작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려가 많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더 많이 나누는 부산시민이 있어 캠페인 나눔온도 105도 달성이 가능했다”며 “부산시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온정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소중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 사회복지 시설·기관들에 잘 전달해 힘든 상황 속에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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