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스노보드 알파인 ‘금 사냥’… 7~9일 ‘골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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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메달 경쟁이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91개 참가국이 7개 종목에서 총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이 첫 메달을 노리는 종목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5일 밤 10시 26분 혼성 계주 결승전에서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민정·황대헌, 쇼트트랙 금 후보
이상호, 남 평행 대회전 정상 도전

본격적인 한국의 ‘골든데이’는 7일부터 9일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과 황대헌이 7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8일 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가 금메달을 노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AP통신이 예상한 금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9일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는 황대헌,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가 금메달 기대주로 나선다.

이후로도 한국의 금메달 경쟁은 쇼트트랙 위주로 펼쳐질 예정이다.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이 출전하는 1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여자 3000m 계주에서 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16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도 선전이 예상된다.

해외 매체들도 한국의 메달이 주로 쇼트트랙에서 나올 것으로 봤다. 지난 2일 AP통신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따내 종합 13위를 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쇼트트랙이 아닌 종목에서 메달리스트로 예상된 선수는 이상호가 유일하다. 미국 스포츠 데이터 기업인 그레이스노트는 3일 예측에서 한국이 오직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16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쇼트트랙 외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 10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고려대), 11일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과 정승기(가톨릭관동대),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김준호(강원도청)와 차민규(의정부시청) 등이 유력한 메달 기대주다.

또 15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1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20일 컬링 여자부 결승과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등에서도 ‘깜짝 메달’이 나올 수 있다.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7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안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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