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반지 7개 최고 쿼터백 톰 브래디, NFL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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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톰 브래디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브래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쓰기 어려운 말이지만, 이젠 해야 한다”며 “더는 경쟁력 있게 헌신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브래디는 “내 NFL 이력을 사랑하고, 이젠 내 관심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그동안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모델인 아내 지젤 번천(42)을 비롯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해 왔다.

브래디는 200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99순위로 NFL에 입문했다. 그는 밑바닥에서 시작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브래디는 22년간 ‘미식축구의 사령관’으로 불리는 쿼터백으로 뛰면서 슈퍼볼 우승 7번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3차례, 슈퍼볼 MVP 5차례를 차지했다. 그의 슈퍼볼 우승 횟수와 슈퍼볼 MVP 횟수는 모두 NFL 1위다.

그는 뛰어난 자기 관리와 철저한 훈련을 통해 리그 최고 쿼터백의 지위를 유지했다. ‘캐치볼 중독자’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뛰어난 패스 실력을 장착했다. 체력 유지를 위해 커피와 술은 물론, 백설탕과 밀가루도 먹지 않았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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