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부산시장 선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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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공공의료 중요성 등 강조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2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 제공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올해 6·1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야 통틀어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첫 주자다.

김 위원장은 2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지방정부 권력을 당당하게 정의당이 잡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등과 연대의 도시 부산’ ‘같이 살자 부산’을 슬로건으로 유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시민의 삶과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해야 한다”며 ‘공공성 보장 모범도시, 돌봄 걱정 없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침례병원을 동부산의료원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의 200병상, 100병상 규모의 민간병원을 부산시가 직접 인수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같이 사는 부산’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부산 거점 대학에 집중 투자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지역 사립대학을 재취업을 위한 재교육특화기관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문소프트웨어교육센터 설립도 공약했다.

김 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부산에너지공사 설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사회연대기금 조성의 계획도 전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려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을 철회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해체 수준의 강력한 수도권 규제정책과 지역재투자법 제정,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일하는 모든 시민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동부시장을 선임하고 노동인권담당관을 노동인권국으로 승격해 노동자 권리 보장에 힘쓰겠다”면서 “진보다운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부산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공고를 졸업한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지냈고, 현재 부산노동자협동조합 이사직 등을 맡고 있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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