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 지난해 1만 8903명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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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부산의 인구가 타 시도로 1만 8903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산의 25~29세 청년 5680명이 집중 유출돼 연령별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부산에서 타 시도로 순유출된 인구를 모두 합하면 55만 513명에 달한다.

25~29세 청년 5680명 집중
울산→부산 이동 ‘네 자릿수’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신고를 기준으로 집계한 전국 이동자 수는 721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52만 2000명) 감소했다. 인구를 가장 많이 흡수한 곳은 경기도로 15만 517명에 달했다.

부산의 경우, 새로 전입한 사람이 모두 11만 6166명, 전출한 사람이 13만 5069명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 순유출은 1만 8903명인데, 이는 2020년(14374명)보다 31.5%나 늘어난 것이다. 서울 6931명, 경기도 5336명, 인천 608명으로, 부산 유출자 1만 2857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3906명이 경남으로 나갔다. 부산 순유출자의 전출 사유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주택·가족·교육 등 순이었다.

직장을 찾을 나이인 25~29세 청년(5680명)이 나이별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이어 60~64세 2457명이 많이 빠져나갔는데, 이 나이대는 경남 등 지방으로 빠져나간 경우가 많았다. 서울로 빠져나간 부산 20대 청년 모두를 합하면 5539명에 달했고, 경기도로는 2718명이 나갔다.

특이한 점은 울산사람이 부산으로 많이 온다는 점. 지난해 울산에서 부산으로 들어온 인구는 1141명이었는데, 2020년에도 2484명이 부산으로 이동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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