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타이어 끼고도 부드러운 주행”… 픽업 시장 새바람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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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뉴 렉스턴 스포츠 칸’ 타 보니

쌍용자동차가 이달 4일 새롭게 출시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출시 2주만에 누적 계약 3000대를 넘으며 국내 픽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회에서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고급 사양인 익스페디션 트림을 만났다.

이 모델은 연식변경으로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신차 수준의 큰 변화는 없지만 엔진 성능과 디스플레이 등에서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주행에 앞서 준비된 휴대전화를 통해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켤 수 있었다. 쌍용차는 앱을 통해 차량을 관리하는 인포콘을 이 차에 적용했다.

이날 시승은 타임스퀘어~파주출판도시휴게소를 오가는 약 65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큰 차체에 비해 그동안 엔진 성능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이에 이번엔 2.2 LET 디젤 엔진을 적용했는데, 이전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8%와 5% 향상된 202마력, 45.0kg·m의 성능을 낸다. 자동변속기는 아이신 6단을 채택했다.

실제 주행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확연하게 엔진이 차체를 압도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선 한결 편해졌다.

시승차에는 타이어 트레드(접지면)가 울퉁불퉁한 겨울용 스노우 타이어가 장착돼 있었다. 주행질감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으로 부드러웠다. 연비도 쌍용차 측에선 “스노우 타이어여서 이번 시승은 주행과 각종 안전·편의장치 체험에만 주력해달라”고 했지만 L당 9km 가량 나왔다. 복합공인연비(10.3km/L)보다는 낮지만 좋은 편이다.

또한 기존 7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는 12.3인치로 크기가 확대돼 주행 중 정보 확인이 편해졌고, 기존 모델에 없던 음성인식 제어 기능도 추가됐다.

이 차는 픽업트럭임에도 편의·안전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긴급제동보조’, ‘차선이탈경고’, ‘전방추돌경고’, ‘차선변경경고’, ‘후측방접근경고’ 등 16가지의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한 주차시 ‘3D 어라운드뷰’로 사각지대에 대한 부담도 덜어준다.

익스페디션 트림의 가격은 3985만 원이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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