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여론 비율 더 높아져…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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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여론은 다소 높아졌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를 포함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0~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2.1%로 지난해 12월 26~29일 실시한 1차 조사(50.9%)에 비해 1.2%포인트(P) 높아졌다.

‘야 후보 당선 희망’1.2%P 상승
재창출론과 격차 11.7→15%P
국정 긍정평가 2.4%P 높아져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37.1%로 지난 조사(39.2%)에 비해 2.1%P 낮아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과 정권 재창출론의 격차는 15.0%P로, 지난번 11.7%P 격차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상승했다.

정권 재창출론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2%P), 서울(↓3.9%P), 충청권(↓6.1%P)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또 연령대별로는 18~29세 ↓3.6%P, 30대 ↓5.9%P, 40대↓3.8%P 등으로 40대 이하에서 감소폭이 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긍정 4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4.6%였다. 긍정평가는 지난 여론조사(40.6%)에 비해 2.4%P 증가했고, 부정평가는 지난번 57.1%에서 2.5%P 줄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광주·전남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는 비율이 63.4%에 달했고, 전북에서도 58.3%가 나왔다. 반면 수도권, 충청권, 부산·울산·경북,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 68%, 부울경은 58.1%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영호남 유권자들의 인식이 크게 엇갈렸다. 강원과 제주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엇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40대(긍정 52.0%, 부정 46.7%)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18~29세 57%, 30대 54.6%, 50대 49.4%, 60세 이상 61.5%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부정평가 비율이 58.7%로, 여성(50.6%)보다 높았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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