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층 89.6% “계속 지지” 윤석열 지지층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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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부산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포인트(P)),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79.9%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바꿀 수 있다’ 17.6%, ‘잘모름’ 2.5% 순이었다.

지지 후보 변경·정당 지지율
국힘 33.6% → 1.7%P 하락
민주 30.4% → 0.2%P 하락

지지 후보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층 89.6%가 ‘계속 지지’를 선택, 대선 후보 가운데 충성 지지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86.1%,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 71.6%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주목되는 대목은 윤 후보와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자 가운데 59.4%만 ‘계속 지지’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추후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 78.3%를 비롯, △서울 80.0% △인천경기 80.1% △대전·세종·충청 80.9% △전북 82.2% △광주·전남 78.5% △대구·경북 81.2% △강원 78.9% 등으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령에 따른 차이는 두드러졌다. ‘MZ세대’인 만 18세~20대에서는 70.2%, 30대에서는 71.8%가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40대에서는 82.7%, 50대 83.6%, 60대 이상 85.5%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30세대의 유동성이 대선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고 2030 표심 쟁탈전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재확인된 것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6%, 민주당 30.4%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6~29일 진행된 1차 조사(전국 유권자 3013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P)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7%P, 민주당은 0.2%P 각각 하락해 오차범위 내 접전(3.2%P) 양상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4%, 기타 2.7% 순이었다. 지지 정당을 고르지 못한 응답자는 15.6%(지지 정당 없음 14.4%, 잘모름 1.2%)에 달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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