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PCR 검사, 20개월 새 12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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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지난달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가 국내에서만 총 1742만 건이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준식 의원이 질병관리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국내에서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PCR 검사 건수는 총 1742만 274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검사 체계를 도입한 2020년 2월 13만 8228건과 비교하면 1년 10개월 만에 126배로 폭증한 수치다. 검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에는 역대 가장 많은 7850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12월 14일)가 발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PCR 검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하루 최대 85만 건의 PCR 검사를 진행하도록 준비 중이다.

최 의원은 “특정인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증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PCR 검사를 3회 이상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PCR 검사는 발열 등 의심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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