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 대선 선대위 ‘세 불리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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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야가 특보단 구성과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세 불리기 대결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지난 22일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특보단 발대식과 특보단장 임명식을 개최했다. 부산선대위 특보단은 문정수 전 부산시장, 박세규 전 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 정희준 전 부산관광공사 사장, 김용철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를 비롯한 전문 분야별 50여 명의 특보단장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민주, 문정수 전 시장 등 특보단장 영입
선수 출신 김용철,정희준 전 사장도 포함
국힘, 2차 인선으로 지지율 결집 나서
배준현 전 위원장, 유순희 대표 등 임명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송영길 대표는 “특보단을 비롯한 부산선대위는 부산 대전환을 이룰 유일한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부산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민 50%가 지지해 주시면 민주당은 부산을 동북아 해양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3일 다대포 몰운대를 찾은 송 대표는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해전에 출전한 전남 영암 출신의 정운 장군을 기리는 정운공순의비를 참배한 뒤 정운 장군의 “왜놈을 무찌르는 데 전라도 경상도가 어디 있단 말이오”라고 한 말을 페이스북에 소개하기도 했다. 전남 고흥 출신이자 부산명예시민으로 부산에서 대선 유세에 올인하고 있는 송 대표가 지역을 떠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는 호소로 풀이된다.

23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발족실을 가진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총괄특보단 아이행복 특보단에는 부산지역 어린이집 원장 등이 대거 합류했다. 총괄특보단과 아이행복 특보단은 이날 보육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를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실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또 질 높은 보육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아이들의 보육을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고, 특히 교사 인건비를 국가가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의 책임성을 더욱더 높이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도 지난 21일 2차 추가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지역별 필승 결의대회를 갖는 등 세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인선에는 배준현 전 민생당 부산시당위원장,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 이만수 부산경실련 상임고문, 류도희 (사)가족상담센터·희망의전화 대표 등이 포함됐다. 배준현 씨는 입당과 동시에 부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행동하는양심운동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설을 앞두고 공보단을 활성화하고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적인 확산에 따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 비대면 선거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은 “부산에서도 지지율이 결집되는 모습이 보인다”며 “지역 네트워크 확산에 힘쓰고, 지역별 필승 결의대회는 다음 달 6일 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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