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에어컨 자동세척기를 개발해 시장에 도전장을 낸 부산 기업이 있다. 시스템 에어컨 자동세척기 ‘토네이도-원’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주)토네이도-원이다.

기업·관공서·학교 전문 청소업체
세척기 헤드 부착방식 ‘특허등록’

(주)토네이도-원은 지난해 9월 시스템 에어컨 모터축을 이용한 세척기 헤드 부착방식을 고안해 특허등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주)토네이도-원은 시스템 에어컨 자동세척기 특성상 일반 가정 대상은 아니고 기업이나 관공서, 학교의 시스템 에어컨을 전문으로 청소하는 업체다.

기존 시장에도 시스템 에어컨 자동세척기를 개발하고 출시한 업체는 꽤 있다. 다만 세척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첨부해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토네이도-원이 처음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아직도 시스템 에어컨을 손으로 세척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세척기를 사용하면 훨씬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청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천장에 있는 시스템 에어컨에 자동세척기를 설치한 뒤 세제 분사, 스팀 불림, 고압세정, 에어건조 단계로 청소가 진행된다.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청소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상무 (주)토네이도-원 대표는 “학교 관련 일을 하다보니 학교 시스템 에어컨 청소 때 대부분 손 세척을 하다보니 효율적인 청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개발한 장비를 판매하거나 대여하는 가맹사업을, 해외 시장에서는 장비를 수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