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온실가스 감축 위한 해수부 교육 프로그램 메타버스 플랫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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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와 함께 15개 개발도상국의 간부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24∼28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IMO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를 2008년 보다 50% 감축하는 ‘IMO 초기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새로 건조되는 선박과 기존 선박에 대한 에너지효율 규제를 도입하는 한편 탄소세·배출권 거래제도 등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개도국이나 군소도서 개발국의 경우 기술 수준이나 정책 여건이 열악해 국제규제 이행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우리 정부가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선박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정책역량 강화 교육을 IMO에 제안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선박 보유량 4위의 해운 국가이며, 조선 수주금액 1위 국가라는 역량이 바탕이 됐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IMO 총회 A그룹 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도 있다. A그룹은 주요 해운국 10곳의 모임이다. IMO 총회 이사국은 A그룹과 B그룹(주요 화주국 10개국), C그룹(지역 대표국 20개국)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0월부터 교육 참가국을 모집해 앙골라, 방글라데시, 베냉, 코모로 등 15개국에서 총 28명의 간부급 공무원이 참가를 희망했다.

이번 교육은 1차이며 국가행동계획 개발 및 국가영향평가 수행방법, 해운 부문 탈탄소 대체 연료와 에너지, 기후금융 소개 등의 내용이 진행된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교육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누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교육은 2024년까지 3차례 더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참가자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대면교육을 하고, 우리 해운·조선·항만 산업현장을 방문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업 준비사항과 추진전략 등도 알릴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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