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골프 이어 탁구·컬링까지…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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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가가 스포츠에 푹 빠졌다. 축구와 농구, 골프에 이어 탁구와 컬링을 주제로 한 각양각색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는다. 스포츠 선수 출신 방송인인 ‘스포테이너’의 입지가 넓어지면서 이들이 출연한 스포츠 예능도 덩달아 인기를 얻는 추세다.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에선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이달 11일 닻을 올린 이 프로그램은 농구, 야구, 럭비, 격투 등 8개 종목을 다룬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가 한 팀을 결성해 대결하는 방송이다.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동국, 방송인 김성주와 정형돈이 중계진으로 나섰다. 첫 방송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 순항
MBC ‘컬링 퀸즈’ tvN ‘올 탁구나’
스포츠 예능 새 프로그램 봇물

여자 연예인이 뭉친 컬링 예능 프로그램도 시청자 찾을 준비에 한창이다. 올 설 특집 파일럿 예능으로 기획된 MBC ‘컬링 퀸즈’ 얘기다. 배우, 아나운서, 프로 골퍼, 코미디언 등 여성 스타들이 팀을 나눠 컬링 대결을 펼치는 방송이다. 방송인 송은이와 신봉선이 진행을 맡고, 남자 컬링 국가대표인 전재익 선수가 해설에 나선다.

천하장사 출신이자 국민MC인 강호동은 연예계 숨은 탁구 고수를 찾아 나선다. 오는 31일 전파를 타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올 탁구나!’는 탁구 대결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은 이 방송에서 은지원과 함께 MC 호흡을 맞춘다. 연예계 숨은 탁구 고수들이 전문 훈련과 라이벌 대결 등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연예계 탁구팀을 이끌 감독으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나선다.

그런가 하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에서 공개한 스포츠 예능 ‘같이 갈래?’는 스포츠 직관 문화를 다룬다. 코미디언 허경환과 이혜성 아나운서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경기장을 찾아 경기 직관의 숨은 재미를 찾는다. 두 사람은 숨은 맛집 등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2019년부터 방송한 JTBC 축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는 시청률 6~7%대를 보이며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이 인기를 끌자 JTBC는 지난해엔 스핀오프 격인 ‘뭉쳐야 쏜다’로 농구 경기를 다루기도 했다. 여성 유명인이 출연한 축구 예능 프로그램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프로골퍼 유현주 등이 나선 SBS 골프 예능 ‘편먹고 공치리’도 순항 중이다. 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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