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번호 받은 나승엽 “실력도 맞춰야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NC로 이적한 손아섭 등 번호 31번을 물려받은 롯데 나승엽(왼쪽)과 은퇴한 송승준의 21번을 다는 박세웅. 부산일보DB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선수 등 번호를 확정했다. 롯데 에이스 투수 박세웅은 은퇴한 송승준의 번호를, ‘특급 유망주’ 나승엽은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의 번호를 물려받아 2022시즌 멋진 활약을 다짐했다.

롯데는 18일 팀 이적과 신인 선수, 새 외국인 선수 영입에 따른 등 번호를 새로 배정했다.

롯데, 시즌 선수 등 번호 확정
박세웅, 송승준 21번 물려받아
김진욱,홀드왕 기록 15번 선택

박세웅은 지난해 은퇴한 롯데 투수 송승준이 쓰던 21번을 선택했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인 송승준은 롯데 투수 중 가장 많은 탈삼진(1238개)과 선발승(109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 은퇴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단장 특별보좌직을 맡고 있다.

박세웅은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여서 꼭 갖고 싶었다”며 “원하는 번호를 받게 돼서 기분 좋다”고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2라운드로 입단한 투수 김진욱과 내야수 나승엽 역시 새 등 번호를 선택했다. 김진욱은 계투조 투수 오현택이 쓰던 15번을, 나승엽은 손아섭이 쓰던 31번을 넘겨받았다. 김진욱은 “중학생 때부터 사용했던 번호인데다, 오현택 선배가 홀드왕을 하게 해준 기운 좋은 번호라고 직접 말씀해 주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나승엽은 “31번은 롯데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손아섭 선배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등 번호 순으로는 외야수 전준우 8번, 내야수 정훈 9번, 이대호가 10번을 쓴다. 11번은 ‘무쇠팔’ 최동원의 영구결번 번호이며, 안치홍이 13번, 한동희가 25번, 김원중은 34번을 쓴다. 김한수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