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독수리’ 올해도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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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습지 일원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독수리.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 화포천습지에 올해도 300여 마리의 독수리가 모여 들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시는 현재 화포천 일원 논과 습지를 중심으로 지난 17일 이후 300여 마리의 독수리떼가 목격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곳을 찾는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243호이자 멸종위기종 2급으로, 주로 몽골과 티베트 등 아시아 동부지역이 서식지다. 이맘때가 되면 월동을 위해 국내로 찾아오는 겨울 철새다.

이곳을 찾는 독수리는 대개 사냥 능력이 없어 동물의 사체만 먹기 때문에 먹이가 부족해 탈진하거나 숨지기도 한다. 따라서 김해시는 화포천 일원에 독수리떼가 몰려오기 시작한 2013년부터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을 매년 펴고 있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여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람객이 참여하는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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