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내일부터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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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재연장 될 듯

국내에서 먹는 코로나19의 치료제 사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재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13일 국내에 도착해, 14일부터 처방과 투약이 시작된다. 이달 말까지 1만 명분이 추가 도입된다. 정부는 한국화이자와 76만 2000명분의 치료제를 계약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먹는 치료제는 국내에 공급된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뒤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이뤄진다. 초기 물량은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투약할 계획이다.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된다. 앞선 임상 시험에서 고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8%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2일 0시 기준 부산에선 1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도 줄어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61.9%까지 떨어졌다. 또 경남은 119명, 울산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정부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7차 회의를 열어 거리 두기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이날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3차 회의’에서 거리 두기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김백상·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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