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원 보좌관과 손잡고…시, 부산 현안 릴레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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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예산 확보 방안을 찾는 상시적인 소통 체계를 갖춘다.

부산시는 10일부터 2주간 지역구 국회의원실 보좌관들을 의원실별로 부산시청으로 초청, 부산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릴레이 협의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첫날인 10일에는 이헌승·조경태·장제원 의원실 보좌관들이 부산시를 찾아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의원실별로 순차적으로 협의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시가 연초부터 지역 국회의원실 관계자와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일이 상당히 이례적인데도 각 의원실 호응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국회 예산 시즌을 앞두고 사안별, 개별적으로 소통하던 관행을 벗어나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실 간 소통 체계를 시스템화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번 협의회에 1~2명의 보좌관이 참석하는 의원실도 있지만 보좌관 대다수가 출동하는 의원실도 적지 않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도해 만들어진 자리이지만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실에서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정무특보를 비롯한 시장 보좌진과 기획·예산 부서 부서장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부산시는 이번 릴레이 협의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실과 보조를 맞춰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예산 확보 등 공동 노력을 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여야 국회의원실과 상시적 소통체계가 구축된다면 지역 현안을 촘촘히 논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부산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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