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판매 잇단 중단’ 일파만파 커져 가는 오스템임플란트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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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지난 5일 경찰에 검거돼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최대 규모인 2115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후폭풍이 확산하고 있다. 민간은행에 이어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포함된 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가 한국거래소 상품형 지수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간 이어 국책은행들도 동참
편입 펀드 신규 판매 올 스톱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부터 KB중소형주포커스, 신한스마트KRX인덱스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15종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기업은행도 이달 6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가 속한 펀드 29종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앞서 하나은행이 이달 5일 금융권에서는 가장 먼저 77개 펀드 판매를 중단했으며 다음날인 6일에는 NH농협은행이, 7일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이 판매 중단에 동참했다.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7일 93종 펀드에 대해 가입 중단을 밝힌 데 이어 다른 증권사들도 일제히 판매를 중단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한국거래소 지수 등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코스닥150 △코스닥150 헬스케어 등 현재 총 8개 지수에 포함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거래소 상품형 지수에서는 모두 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10일 직원 이 모 씨가 빼돌렸다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횡령 금액을 1880억 원에서 2215억 원으로 정정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2020년 말)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늘었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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