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학교 벽면이 녹색 식물 담장으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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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림 개림중 3

개림중학교 학생들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학교 공간 친환경 벽면녹화조성’ 행사 뒤 기념촬영을 가졌다.

지난 연말 개림중학교에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학교 공간 친환경 벽면녹화조성’ 행사가 열렸다. 회장단을 비롯해 학생 대표들이 벽면에 직접 디자인을 하고 식물을 심었다. 이번 행사는 자연 친화적 환경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긍정적인 감정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기획된 것이다. 벽면 녹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자연환경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였다.

개림중·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함께 시행
참가자들 “기후위기 극복 실천” 다짐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재학생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의 벽면을 활용해 총 4종 450본의 식물을 심어 미세먼지를 절감하고 쾌적한 공기를 제공해주도록 했다. 벽면에는 병충해에 강하고 화장실 암모니아를 정화하는 기능을 가진 테이블야자와 번식력과 생명력이 뛰어나 학생들이 쉽게 기를 수 있는 형광스킨답서스를 심었다. 또 일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스킨답서스와 스노우사파이어를 심어 탁한 실내공기를 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조성한 친환경 벽면녹화는 약 882㎡의 실내공간을 정화해 학생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의 행사를 주관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은 “초록초록한 식물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후위기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고 싶었다”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개림중학교 학생들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행동의 실천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학교 측 대표로 이 활동에 참여한 양희지(전교회장) 학생은 “후세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며 “기후위기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이를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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