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공영버스차고지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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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 금정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고 있다. 이곳을 드나드는 3개 시내버스 업체 종사자와 가족 등 13명이 확진됐으며, 먼저 변이 검사가 이뤄진 3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에서 본격화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이 사업장 내 집단감염으로까지 번졌다.

확진자 변이 검사서 3명 확인
나머지 10명도 감염 확실시
전파력 강해 승객 감염 가능성

부산시는 3개 시내버스 업체 종사자들이 근무하는 금정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을 포함해 13명(종사자 11명과 가족 2명)이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13명의 확진자 중 먼저 변이 검사가 실시된 3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 3명 중 2명은 기존 오미크론 감염자였고, 1명은 신규 감염자이다.

해당 집단감염 사례는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 연관 사례로 분류된다. 이는 나머지 확진자 10명 역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실시된다는 의미이다. 이로써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는 34명, 감염의심자는 1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 63명을 예방접종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자가격리했으며, 사업장 내 임시선별 검사소를 설치해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한편 6일 0시 기준으로 부산에선 22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큰 변동이 없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1%로 포화 상태로 유지됐다. 사망자는 80대, 70대, 60대에서 1명씩 나왔다. 80대와 70대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예방접종 완료자였으며, 60대는 기저질환이 없는 미접종자였다. 이날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103명과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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