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부산 아파트 가격 ‘하방 압력’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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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에서 매매거래가 급감하는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하거나 상승이 멈춘 지역이 늘고 있다. 부산에서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일부 지역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보합(0.00%)으로 매매가격이 멈춘 곳이 증가했다.

1월 첫 주 상승 폭 0.02% 둔화
중·동·강서 등 3개 구는 하락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1주 아파트 가격’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공표되는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이번주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35곳으로, 지난주보다 5곳 늘었다. 보합(0.00%) 지역도 10곳→19곳으로 늘었다.

부산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16개 구군 중에서 중구(-0.03%) 동구(-0.07%) 강서구(-0.08%) 등 3곳이 하락했다. 또 영도구와 연제구, 수영구, 기장군은 0.00%로 보합이다. 해운대도 상승폭이 0.09%→0.03%도 축소됐는데 사상구가 0.02→0.08%로 상승률이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아파트값 통계를 낼 때는 실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데 지금은 거래가 매우 적어 통계내기가 만만치 않다”며 “매물로 내놓은 가격 등을 참고해 매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등은 아파트값이 하락했으며 강남 4구는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축소됐다. 대구와 세종은 이번주에도 하락했고 대전 아파트값은 2년 9개월만에 하락(-0.06%)으로 전환됐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거래 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그칠지는 대선 변수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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