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BNK썸 3연패 탈출 ‘자유투 1개’에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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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BNK 썸 진안(왼쪽 두 번째), 김한별(왼쪽 세 번째), 김진영(오른쪽)이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BNK 썸이 3연패를 끊고 5승 고지에 올랐다. 주전 가드 이소희는 26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5-74, 1점 차로 승리했다. BNK(5승 14패)는 이날 승리로 리그 최하위인 하나원큐(3승 16패)와 경기 차를 두 경기로 벌였다.

종료 2.9초 남기고 75-73 상황
하나원큐에 자유투 2개 허용
하나 실패로 1점 차 힘든 승리


BNK 가드 이소희는 상대 골 밑과 외곽을 거침없이 파고들며 하나원큐 수비를 흔들었다. 이소희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을 터뜨렸다.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이다. 이소희는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 1분 4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해 파울 관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에는 주전 포워드 김한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한별은 4쿼터 종료 자유투와 외곽슛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상대 팀에 2점 차로 앞서던 BNK는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BNK 가드 안혜지가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했고 자유투 2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선수가 자유투 하나를 놓치면서 경기는 1점 차, 75-74로 마무리됐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선수들이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며 5반칙 퇴장을 당한 선수들의 파울 관리 실패를 지적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 선수인 이소희와 센터 진안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자 주도적인 경기를 펼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김한별이 혼자서 끌고 가고, 다른 선수들이 자꾸 얹혀가기만 하면 선수들은 성장할 수 없다”며 “다른 선수들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BNK는 7일 홈 경기장인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대결한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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