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역시 세계 최강 PBA 투어 첫 4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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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프로당구(PBA) 첫 4회 정상에 오른 프레데리크 쿠드롱. 연합뉴스

‘세계 최강’ 프레데리크 쿠드롱(54·웰컴저축은행·벨기에)이 프로당구 PBA 투어 최초로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조재호(42·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15:6 15:3 11:15 15:1 15:1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쿠드롱은 지난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2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PBA 최다인 4회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결승에서 쿠드롱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쿠드롱은 3세트를 접전 끝에 조재호에게 내줬다. 하지만 4세트에선 단숨에 1이닝 8득점을 성공한 뒤 조재호가 1득점으로 물러나자 바로 7득점을 쓸어담으며 15:1로 끝냈다. 5세트에선 6이닝까지 10:12로 뒤졌지만, 7이닝에 5득점하며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드롱은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 1억 원과 랭킹포인트 10만 점을 얻어 시즌 상금랭킹 1위(2억 650만 원)로 올라섰다. 또 PBA 결승전 최고 에버리지인 3.550을 기록해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상’(상금 400만 원)도 수상했다. 준우승한 조재호는 상금 3400만 원을 받았다.

쿠드롱은 “첫 우승 이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된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 연습할 때의 좋은 컨디션이 유지돼 플레이가 잘 됐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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