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안종일 후보자 ‘적격’ 유력 부산시의회 인사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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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는 4일 안종일(60)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실시했다. 환경 분야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큰 이슈 없이 인사검증회를 마쳐 ‘적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는 이날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를 열어, 전문성 부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재영·이용형 의원과 국민의힘 윤지영 의원 등은 공통적으로 “안 후보자가 27년 동안 부산에서 공직생활을 했는데 환경 관련 분야 근무경력이 전무해 이사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인사검증회에서는 부산환경공단의 친환경 정책과 주요 시설 관리, 노사 관계 등 현안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조직의 비전을 세우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최고경영자 임무 수행에 오랜 행정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 분야를 더 공부하고 공단 안팎에 있는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시의회 인사검증특위는 6일께 안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가 담긴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부산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안 후보자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부산시 교통국장, 기획행정관, 건강체육국장 등을 거쳐 시의회 사무처장을 4년이나 맡은 뒤 지난해 6월 퇴임했다. 이에 직전 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한 점 등을 감안해 시의원들이 다소 호의적으로 인사 검증에 임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시의회 인사검증특위는 오는 11일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와 조용래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검증회를 진행한다. 인사검증특위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두 기관장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당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인사검증특위는 또 부산시설공단 사장 후보자가 정해지는 대로 시와 인사검증회 날짜를 조율해 조속히 기관장 인사검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은 이달 말 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TF를 구성해 인사검증 제도 개선에 나선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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