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열독률, 지역신문 1위·종합일간지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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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의 열독률이 국내 지역신문 중 1위, 종합일간지(경제·스포츠·전문지 제외) 중에서는 7위로 조사됐다. 신문 열독률은 구독이나 유·무료 여부, 장소 등과 상관 없이 최근 일정 기간에 신문을 읽은 비율을 뜻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최근 발표한 ‘2021 신문잡지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일보의 열독률은 0.2796%로 지역신문 중 1위, 국내 신문 전체 중 11위로 나타났다. 경제지 2곳과 스포츠·농민신문을 제외한 종합일간지만 보면 열독률이 7번째로 높았다.

언론재단은 신문 열독률에 따라 조사대상 매체를 5개 구간으로 나눴다. 부산일보는 열독률이 가장 높은 구간인 1구간 매체(총 13곳)에 포함됐다. 1구간에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농민신문, 한겨레 6곳이 우선 포함됐다. 여기에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지역신문의 경우 열독률 구간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해 총 7곳이 포함됐다. 이번에 나온 열독률 조사 결과는 새해부터 정부광고 집행 핵심지표의 하나로 활용된다.

최근 1주일 기준 열독률 조사 결과 ‘종이신문을 읽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3.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16.8%)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16.7%), 인천(14.2%), 전남(13.8%), 충북(12.8%)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열독률은 경기·광주와 함께 12.7%였다. 열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9.0%)이었다.

종이신문 열독 일수(지난 1주일을 기준으로 종이신문을 읽은 날)는 평균 4.0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평균 4.5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산(4.3일), 제주(4.2일)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열독률은 남성이 16.4%로, 여성(10.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59세(19.4%)와 60~69세(18.2%)의 열독률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19∼29세의 열독률은 6.0%로 조사됐다.

직업군별로는 관리·경영·전문직의 열독률이 2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축·수산·광업(21.5%), 자영·판매업(20.2%), 사무직(15.2%) 등의 순이었다.

최근 1주일을 기준으로 종이신문을 읽은 총 시간은 평균 97.0분으로 조사됐다. 부산 지역 열독자들은 평균보다 다소 긴 97.4분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을 읽는 방법으로는 ‘집에서 정기구독’이 6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학교에 비치된 신문’(20.0%), ‘식당·은행에 비치된 신문’(5.8%) 등의 순이었다.

최근 일주일간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언론사 기사를 온라인으로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6.8%였다. 이 중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기사를 봤다고 답한 경우는 36.5%였다. 부산 지역의 경우 언론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한 온라인 뉴스 이용 경험률이 41.8%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 신문잡지 이용 조사는 만 19세 이상 국민 5만 178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실시됐다. 국내 인쇄매체 관련 조사 중 표본 규모가 가장 컸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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