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코리안리그 개막… 부산시설공단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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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최강팀인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이 코리아리그 2연패 도전에 나선다. 부산시설공단은 유럽 핸드볼 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대한핸드볼연맹은 6일부터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리그는 부산과 서울, 광주, 청주, 삼척, 광명을 돌며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남자부 경기가 지난해 12월 개막했지만, 여자부 경기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다.

유럽리그 뛴 외국인 선수 영입
주전 5명 전력 제외 공백 메워
강 감독 “2명 다 적응력 뛰어나”

이번 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은 단연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시설공단이다.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를 포함한 주전 선수 5명이 모두 전력에서 제외됐다. ‘코리아리그 사상 최초 1000골’의 주인공인 권한나는 SK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했고, 주전 골키퍼인 주희는 은퇴했다. 류은희와 이미경 역시 각각 헝가리와 일본 리그로 이적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주전 선수들의 이적과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벗 포지션의 발레리아 후타바(26·벨라루스)와 골키퍼 리마 가비나 플라비아(26·브라질)를 영입했다.

발레리아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벨라루스 리그에서 활약했고, 벨라루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다. 플라비아는 2017년부터 유럽 명문 핸드볼 리그로 손꼽히는 헝가리 리그에서 뛰었다.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을 이끌고 있는 ‘한국 핸드볼의 영웅’ 강재원 감독은 올 시즌 역시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 강 감독은 “주전 5명이 모두 전력에서 빠졌지만, 외국인 선수 2명과 기존 선수들이 모두 훈련에 몰두하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발레리아와 가비나가 팀 적응력이 뛰어나다”며 “적응 기간이 마무리되고 나면 팀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리그 여자부 부산 경기는 오는 21일과 2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관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할 수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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