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넓힌 K리그1… 부산아이파크, 승격 가능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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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는 2월 18일 개막한다.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예년보다 K리그 일정을 앞당겼다. 이와 함께 2022시즌부터 K리그 제도와 규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승격팀 수가 최대 3팀까지 늘어난 점이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참가 팀도 5위까지 확대됐다. 이는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부산아이파크에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자동1+PO2’로 바꿔
K리그2에서 최대 3팀까지 승강
최소 5위 내 진입하면 PO 진출
K리그2에도 ‘5명 교체’ 적용
김포FC 참가로 11개 팀 체제로

■K리그2 세 팀 승격 가능

K리그2에서 K리그1로 승격 가능한 팀이 최대 3팀으로 늘어난다. 승강팀 수가 기존 ‘1(자동 승격)+1(승강플레이오프)’에서 이번 시즌부터 ‘1+2’로 확대된다. K리그1 12위팀과 K리그2 1위팀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것은 기존과 같고,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기존 1팀에서 올 시즌부터 2팀이 된다.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2위팀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1 10위팀은 K리그2 3위~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기존 4위까지 치르던 K리그2 플레이오프에 5위 팀도 참가한다.

승강팀 수 확대로 인해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K리그1 10위 팀은 자동 잔류했으나, 이번 시즌엔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돼 하위 스플릿(7~12위) 팀들은 결코 안심할 수 없게 됐다. K리그2 팀들은 최소 5위 안에 들기 위한 싸움이 불꽃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아이파크의 1부 승격 가능성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지난 시즌 5위(승점 45·12승 9무 15패)로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부산 관계자는 “승강팀 확대가 부산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목표인 1부리그 자동 승격이 실패하더라도 부산이 올 시즌 승격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포FC, K리그2 참가

김포FC의 K리그2 참가도 눈길을 끈다. 1월 중 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올 시즌부터 K리그2는 기존 10개 팀에서 11개 팀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K리그는 총 23개 구단(K리그1 12개) 체제로 운영된다. K리그2 경기 수도 기존 10개 팀이 팀당 36경기를 치렀으나, 11개 팀이 팀당 40경기를 갖게 된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적용됐던 ‘5명 교체’가 이번 시즌부터 K리그2에도 적용된다. 출전선수명단에 22세 이하(U-22) 선수가 선발 1명·대기 1명 이상 포함되고, 대기 U-22 선수가 교체선수로 투입되거나 U-22 선수가 선발로 2명 이상 출장하면 5명까지 교체할 수 있게 된다. 단 U-22 선수가 선발출장하지 않으면 최대 2명까지만 교체 가능하다. U-22 선수가 선발로 1명만 출장하고 교체투입이 없으면 최대 3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교체 횟수는 경기 중에는 3회까지 가능하고 하프타임 교체는 별도다. 또 선발출장한 U-22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소 45분(전반전)까지는 뛰어야 교체 가능하도록 규정을 손봤다.

2018년 도입된 준프로계약 제도도 활성화된다. 올해부터 준프로계약 체결 연령을 기존 17세(고2)에서 16세(고1)로 하향하고, 한 구단이 체결할 수 있는 준프로계약 연간 인원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각 구단의 유스 육성 동력이 강화되고 B팀(2군) 선수 수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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