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없이 역동적인 주행에 연비까지 괜찮은, 아름다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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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뉴 F-페이스’ 타 보니

재규어 차량을 타보면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성능에 디젤차의 흡차음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해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뉴 F-페이스(사진)’는 그런 재규어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디자인에선 이미 지난 2017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등으로 인정받았다.

차량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1.4 인치 커브드 HD 터치스크린이다. 기존 스크린 대비 48% 커지고 3배 가량 더 밝아졌다. 기존의 로터리 기어 시프터 대신 위아래로 움직이는 변속기도 새롭게 적용됐다. 또한 잠금식 글로브 박스에는 냉장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이 차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3.9kg·m를 갖춘 인제니움 2.0L 터보 디젤 엔진을 새롭게 장착했다. 공차중량이 2t이 넘어 가속 초기엔 다소 버거워하는 느낌이지만 이후 다이내믹한 주행이 이어진다. 상시 4륜구동 모델답게 코너링도 수준급이다. 하부도 독일차에서 느껴지는 탄탄함과 차량 네바퀴의 축을 잡아주는 느낌도 좋다.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변속 충격도 거의 없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버튼 하나로 동작이 이뤄지고 무난하게 작동한다. 주행 소음도 거의 없다. 재규어의 뛰어난 흡차음 기술에다 기존 엔진 대비 최대 2.0dB의 소음을 개선한 디젤 엔진을 장착한 덕분이다.

이 차의 복합 연비는 L당 12.8km다. 하지만 실연비는 그 이상이다. 뉴 F-페이스 최초로 도입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에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차체, 공기역학을 이용한 ‘스마트 액티브 베인’이 장착된 덕분이다. 이번 시승에서 지난달 서울~안성 간 고속도로와 국도를 6대 4의 비율로 주행했을때 연비가 L당 14km대가 나왔다.

시승 차량인 D200 SE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안전 사양으로는 후방 교통·충돌 감지 기능, 사각지대 어시스트 기능(모든 트림 적용)이 있다. 이외에도 반대편 차로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도 장착돼 있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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